그니까 전체 이야기에 3가지의 큰 주제가 섞여있는데
1. 복제인간의 연속성과 나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 등등에 대한 고찰
2. 원주민과 침략자 구도 - 미국의 인디언 탄압을 연상케 하는... 공존에 대한 고찰
3. 어리석은 독재자~로 시작되는 물질만능주의와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
이렇게 세가지가 거의 균등한 비율로 들어가있음;;;
그니까 애초에 걍 복제인간이 중심인 영화가 아님,,,
근데 사실 이게 영리한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드는게
애초에 복제인간과 그 연속성 어쩌구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에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고 너무나 많은 방식으로 다뤄져 왔기 때문에... 진짜 개참신한 무언가가 아니면 봉준호라도 개식상했을거임
그래서 참신한걸 찾는 대신 이걸 걍 서브주제로 만들어버리고 다른 메이저 주제 두가지를 더해서 버무려 버린거지... 그런 느낌...
진짜 주제 3가지가 1:1:1로 균등분배;;라는 느낌인데
문제는 이 세가지가 각각 따로 다뤄도 영화 한편씩은 나올 주제라는 거겟지,,,
그 세가지를 하나에 섞어넣으려니 따로 놀면서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되고...
미키의 기억은 벽돌에 업로드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백업이 되는건데
어떻게 죽음에 대한 기억이 있는거임???
죽는 순간에 기억이 업로드되는게 아니잖아
미리 업로드하고 일하러 나간뒤에 죽는거잖아
그래서 18도 17보고 어케살아잇어?를 물어보면서
"티모가 말하길 크리터 똥이 되어있어야 한댔는데"
라고하잖아 난이거 ㄹㅇ 복선인줄알았어
결국 자기가 죽는 순간은 기억 못하는거잖아
근데 작중에서 너무나 많은 "죽는 게 어떤 느낌이야?"를 물어보길래
깊은생각을함
결국은 미키는 사실 죽는 느낌을 모르는 거고
그래서 죽음을 계속 두려워한다 이런 해석으로 가야 하는 건지
복제인간이라는 테마를 너무 크게 가져와서 당연히 아일랜드같은 이야기를 생각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긴한데
암튼 SF윤리복제인간 얘기가 아니라서 실망했다는건 아니고 오히려 이건 좋았음
17과 18이 너무나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18이 17을 죽이고 싶어하면서도 받아들이고 싶어하고
18이 17 대신 죽음을 택하는 그 모든 것이 스스로를 용서하는 과정으로 보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