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마법공학의 시대.
친오빠에게 특허권을 빼앗긴 하미엘은 자신의 지적재산권과 생존을 위해 특허청에 찾아가고, 우연히 특허청장 비서인 로젠의 비밀을 알게 된다.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로젠은 하미엘을 도와주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미엘은 점점 특허청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 * *
“이제 네 계획을 좀 들어 볼까? 네 오빠가 특허를 훔쳤다고 했나?”
“네.”
“골머리 좀 썩겠군.”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내가 아니야.”
하미엘이 의아한 눈으로 로젠을 바라보았다. 로젠이 씩 웃었다. 사파이어처럼 푸른 눈동자가 재미있는 먹잇감을 발견한 악마처럼 음흉하게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