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작은 마을에서 짐승을 사냥하며
대자연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소년, 유르.
그러나 유르의 쌍둥이 여동생 아사는
어째서인지 마을 깊숙이 자리 잡은 감옥 안에서
어떠한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흡사 그곳에 유폐 당한 것처럼....
평화로운 마을에 떠오르는 부자연스러운 수수께끼.
이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란...?!
일단 순수하게 재밌음 역시 만신 소여사;; 막 와시발너무재밋다앞으로어케되는거임??? 이런 느낌의 재미는 아니지만 딱 진짜 그 강철의연금술사처럼... 와 이거 흥미롭네 <-이런느낌으로 계속 유지됨
그리고 계속 얘기해서 미안한데 강.연처럼 이미 거대세력은 처음부터 그려져있고 그 디테일을 하나씩 그려나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됨, 그니까 주인공이 그 거대한 세계의 흐름 속에서 가장 중요한 힘을 가진 인물인데 그 세계를 하나도 모르는 이방인의 입장으로 적응해가고 배워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함 그래서 설명충같다는 감상평도 있나본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순수체급이 높게 재밋음.
작품이 왜 좌파같다고 얘기햇냐면 애초에 작품 구성 자체가 그럼
쌍둥이, 한 쌍이라는게 메인 소재라서 모든 것이 쌍으로 존재함 인간 쌍둥이 남매가 주인공인것부터 시작해서 저 '츠가이'라는 게 주령같은 건데, 무조건 쌍으로 존재함 일본 향토식 그 .. 그거뭐라하냐? 아무튼그거잇지 요즘유행하는 주술회전 체인소맨 이런작품들 유행 이후로 이런 일본식 주령 이능배 많이나온다고 들었는데 그 형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훨씬 일본 향토적인 느낌을 살렸고 그래서 아마 일본인이 볼 때 가장 재밋는 작품이 될듯함...
아무튼그래서 왜 좌파같냐면, 저 쌍둥이가 극과 극인 존재로 자주 나옴
남과 여. 음과 양. 흑과 백. 낮과 밤. 동과 서. 개와 고양이. 뭐 이런 식으로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존재들이 전부 다 쌍으로 묶여서 나오는 작품인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 둘이 화합하자는 느낌의 메시지가 은근하게 던져지는중...
강.연도 결국 가해국피해국 나카요시하자는얘기아니엇나요 그래서우파작품으로욕먹는거아님? <-나는 이렇게생각하진않고, 소재를 다루면서 다소 나이브하게 접근해서 불거진 문제고 그게 작품의 주제가 아님. 이라고 생각하거든 거기서 작가의 문제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전면 수용함
근데 이건 그런 나카요시를 ...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그 범위가 꽤 넓어짐 그니까 가해국-피해국같은 나카요시가말이안되는 조건에서 나카요시를 주장하는게 아니고. 서로 다른 인종. 나와 다른 성별. 나와 다른 신념 -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직접 등장함
근데 아직 작품 초반인 것 같고 그래서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라 완결을 좀 보긴 봐야할것같음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저기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강.연이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서 -> 오직 그거때문에 좋아하는건아니라서.
개인적으로 강철의연금술사라는 작품의 매력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복선 깔아가면서 어느것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마지막에 완벽하게 봉합해서 하나의 태피스트리로 완성하는 그 완결성.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면서도 작품에 뛰어난 캐릭터성과 미스터리적인 측면을 가미해서 재밌게 함)
그 완결성 높은 작품의 완성도를 매우 높게 치고 거기에 건전하고 의미잇는 메시지'까지' 있으니까 좋아함 그리고 이 작품도 갠적으론 잘 마무리만 된다면 어느정도 가치있게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함,,,
소여사 진짜 작품 잘한다고 느낀점: 중간에 은수저나 아르슬란전기도 작업하긴 했지만 본인의 거대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끌고가는 소여사 작품은 강철의 연금술사에 이어서 첨인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 강.연과 차별성이 생길까.. 를 많이 고민한 것 같은 느낌임
실제로 나는 읽으면서 거시적으로는 당연히 강.연이란 걸출한 작품이 있으니 비교할수밖에 없지만 미시적으로는 전혀?? 겹치는것같단 생각은 안들었음 일부러 그렇게 다른 소재를 영리하게 뽑아다쓰기도 했고...
추가사담) 강.연 말한김에 비교해서 더 말해보자면
주인공 남매는 엘릭 형제랑 비교하기가 좀 애매함 왜냐면 둘이 카테고리가 다름. 속성이 다른데 비교를 할 순 없지 그래서 비교하는 의미가 없고
강.연보다 좀 더 유혈이 낭자하고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짐 ... 극과 극인 쌍둥이를 많이 등장시켰지만 작중 등장인물이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지지 않음 전혀. 이건 강철의연금술사때도 그렇긴했지만 이쪽은 뭔가 주인공이 ㄹㅇ 야생의 사냥꾼 설정이라 살인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선악구분이 좀 더 모호하다는 느낌이 있음... 그리고 그걸 법과 치안이 동작하는 "현대 일본" 배경으로 가져와서 재밌어짐
암튼 머...
사람 많이 죽습니다
물론 호엔하임이랑 아메스트리스가 사람은 더 많이 죽였겠죠 그치만 이건 걍 ㄹㅇ 작중에 배틀이 일어날때마다 엑스트라가 많이. 썰려나감.